서울시, 123층 제2롯데월드 전체 단지 최종 '사용승인'

2017-02-09 15:41
세계 5위 고층건물… 상시고용 36만 명, 경제효과 연간 10조 원 등

제2롯데월드 야간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서울시가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에 대해 최종 사용승인을 내렸다.

서울시는 작년 12월7일 롯데물산 외 2개사로부터 제출받은 제2롯데월드 전체 단지에 대해 9일 최종 사용승인을 내렸다고 밝혔다.

시는 자체점검과 시민·전문가 합동자문단의 현장점검, 시민 대상 프리오픈과 대규모 민관합동 재난대응훈련 등 3개 트랙의 점검과정을 거쳐 최종 사용승인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세계 5위의 초고층 건축물인 123층 타워를 포함해 총 5개동이다.

시는 제2롯데월드가 국내 최고층 건물인 만큼, 가장 우려가 큰 화재 대비를 비롯해 안전 관리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사용승인 이후에도 '시민·전문가 합동자문단'을 올 연말까지 지속 운영한다. 롯데와 함께 재난대응 매뉴얼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롯데 측에서도 그룹차원의 안전관리위원회를 지속 운영해 안전관리체계를 조기에 확립하고, 향후 시민모니터링단을 구성·운영해 시민 눈높이에서 안전문제 및 불편사항에 대한 의견을 적극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석촌호수 수위저하로 인한 지반안전성 문제 등에 대해서는 시민 불안요소를 해소하기 위해 롯데 측에서 진행 중인 계측을 지속 유지하도록 하고 중요 계측자료는 롯데물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토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 건축공사는 2010년 시작돼 연인원 약 501만 명이 투입됐으며 상시 고용 예상인원은 36만 명(20년간 누계)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번 사용승인으로 제2롯데월드 오픈 이후 부가가치 유발액은 연간 약 1조원 이상, 경제효과만 약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