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권선택 대전시장

2014-10-15 08:34
"시민·경청·통합의 키워드로 시정의 가치기준을 시민에게 두겠다."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권선택 대전시장은 15일 "시가 우선적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는 시민의 안전과 행복이라"고 말했다. 권시장은 이날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 사회가 많이 분열돼 있는대 시민 경청 통합의 키워드로 시정의 가치기준을 시민에 두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권시장과 일문일답.

-민선 6기 시정의 키워드가 시민· 경청·통합입니다. 각각의 키워드가 갖는 의미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요?

민선6기시정이 출범 됐는데요. 제가 그동안 생각했던것이 행정의 패턴이 바뀌어야 된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 중심에는 시민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가 시민이 있기 때문에 있다라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러니까 시정의 가치기준을 시민에게 둬야 된다는 것은 당연한 얘기입니다.
시민의 안전, 시민의 행복, 우선적으로 추구해야할 가치입니다. 첫 번째가 시민이구요 두 번째는 경청입니다.
모든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상대방의 입장을 알고 상대방이 어떤 식의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경청을 통한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용을 충분히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생각을 깊이 이해하는 것 진정한 소통 이것이 바로 경청이거든요. 세 번째는 통합입니다. 우리사회가 많이 분열돼 있습니다. 또 갈등으로 많이 휩싸여 있습니다.
이런 현상들을 걷어내고 용광로처럼 하나로 가는것이 우리사회가 지향할 바가 아니겠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민과 경청과 통합의 키워드 세 개를 하나로 묶어서 가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해서 방향으로 제시 했습니다.

-임기 초부터 대덕특구와 협력을 강조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대덕특구는 40년동안 조성된 대덕연구단지가 되겠지요. 대한민국의 브랜드가치가 가장 높은것이 대덕특구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30조 이상을 정부가 쏟아 부었습니다.
상당한 인프라가 조성이 돼 있는데 우리 대전 시민들은 대덕특구를 우리꺼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 대덕특구도 대전 시민을 우리의 시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런 경향들이 많이 있는데 그래서는 안되겠다.
대전과의 관계 속에서 특구도 발전 될 수 있고 대전도 발전 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특구와 대전시가 하나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상생협력을 해줬으면 좋겠다해서 기관장님들을 모시고 대화를 하고 있고 최근에 제가 연구소를 직접 방문해서 말씀드립니다. 실무자간의 워킹그룹에서 22개의 과제에 대해서 협의하고 있습니다.

-대전 지역 내 동․서 간 경제 격차 해결방안은 무엇인지요?

첫 번째 말씀드린대로 통합의 가치에서 본다면 동·서간의 갈등 또 신도심과 구도심간의 갈등이 매우 심한 도시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것이 대전이 하나로 가기 위한 첩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도심재정추진본부를 만들어서 관련된 정책을 하나로 모아 통합성을 만들어야 되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구도심에는 다행스럽게도 근대적인 문화요소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이것을 잘 살린다면 시설재생+문화재생을 통해서 역사가 살아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다. 그러면 사람이 숨쉬고 호흡하면서 함께 어우러질수 있는 공간이 생기거든요 또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전시가 역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첨단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설명해 주신다면요?

대전에 대덕특구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 IT·BT·CT 이런것들이 있지않습니까? 이것을 산업화 시키려는 노력이 많이 있어야 되는데 산업단지가 매우 부족합니다. 기업을 하고자 해도 용지가 조달이 안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있는 기업도 권역을 탈피해서 다른 지역으로 가겠다. 이런 의사를 나타내는 기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대덕특구에 그런 땅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덕특구에 많이 묶여있습니다. 또 한가지는 대전이 57%정도가 그린벨트입니다. 그린벨트가 딱 묶여있기 때문에 더 이상 용지 확대가 안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난제를 어떻게 확보할것이냐 하는 고민을 하고 있는데요. 지금 중앙정부와 협의를 해서 일부 환경성이 낮은 지역 이런 지역은 산업용지로 풀어야 겠다. 이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전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미래 먹을거리, 비전을 제시한다면?

대전이 경제가 좀 약하다. 일자리가 없다 장기적인 먹거리가 없다. 이런 지적을 합니다.
저는 우선 대전을 대표할 수 있는 기업을 좀 양성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히든챔피언이라는거 100개 정도를 직접 육성해서 그 기업을 기반으로 관련 산업을 일으켜야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또 대덕특구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아까 말씀드린것처럼 대덕특구를 통한 지역경제를 창출해 나가야 됩니다. 또 창조경제혁신이라는 것이 중앙차원에서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관심을 갖고 각 지역별로 하고 있습니다. 대전도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걸 중심으로 해서 대전시, 정부, 대덕특구, 연구소, 대학 등이 총체가 돼서 어떤 혁신에너지를 만들어 나갈수 있는 사업계획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전 시민들에게 한 말씀 해주십시오.

 본격적인 업무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의 경험 제가 파악한 내용을 가지고 보다 잘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저의 공약사항은 최대한으로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열심히 해서 행복한 대전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