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금자산 관리 패러다임 바꿔야"
2014-10-02 09:53
연구소에 따르면 예금금리 1%대인 초저금리 시대에서 은퇴준비는 금리상품 중심에서 벗어나 투자상품 중심으로, 국내 투자 위주에서 글로벌 분산 투자 등으로 연금자산 관리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퇴직연금 적립금의 93%가 원리금보장 상품이고 연금저축의 94%가 금리하락에 취약한 연금저축보험과 신탁이다. 이에 연구소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투자 상품을 활용한 퇴직연금 관리방법과 연금저축 계좌이체 활용법을 소개했다.
퇴직연금 금융상품의 경우 원리금보장 상품의 수익률에 만족할 수 없다면 실적배당 상품으로 언제든지 변경할 수 있다. DC형 퇴직연금 펀드는 위험자산에 최대 40%까지 투자할 수 있어 일반 펀드에 비해 변동성이 작고 적립식 투자로 잘못된 시기에 한꺼번에 목돈을 투자하는 위험을 피할 수 있다.
단, 퇴직연금에 적립되어 쌓인 목돈은 투자상품을 변경할 때 투자 타이밍이 중요하다. 연구소는 위험자산 투자 시 분할매수와 포트폴리오 다양화로 위험을 낮추라고 조언한다.
또한 연구소는 연금저축의 경우 기존에 가입한 펀드, 신탁, 보험의 연금저축 적립금을 다른 금융회사나 금융상품으로 갈아타는 '계좌이체'를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 중도해지 시 손해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최저보증이율이 높은 상품에 가입하고 있다면 계좌이체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전할 금융기관의 능력도 중요하다. 금융기관이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는 우수한 펀드와 포트폴리오를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이밖에도 연구소는 보고서에서 변동금리 연금보험 가입자가 확인해야 할 2가지, 변액연금으로 절세와 수익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상세히 안내하고 있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의 김경록 소장은 "장기적 관점을 가지고 투자해야만 수익은 높이고 투자 위험은 줄여, 초저금리 시대에서도 ‘평안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