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원희룡, 제주서 아름다운 나눔레이스 '동행'

2014-10-01 11:34
'제7회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 5km코스 나란히 출전 '기부 레이스'

▲원희룡 제주지사(왼쪽)와 박원순 서울시장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오는 5일 열리는 기부와 나뭄의 대축제 ‘제7회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원희룡 제주지사가 ‘기부천사’로 나선다.

박 시장과 원 지사는 이날 대회에서 5km 건강코스에 나란히 출전, 기부 레이스를 펼친다. 3000여명의 기부천사들과 함께 환상적인 풍광을 자랑하는 김녕~종달 해안도로를 누빌 예정이다.

박 시장의 이같은 애정에는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대회를 태동시킨 주역 중 한명이다.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 시절 박 시장은 제주지역 언론사와 함께 ‘기부와 나눔’을 모토로 한 아름다운마라톤대회를 공동 주최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2008년 1회 대회부터 참여하기 시작한 박 시장은 2009년과 2010년까지 내리 3년 동안 아름다운마라톤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 기부와 나눔의 홀씨를 퍼뜨렸다.

박 시장은 “아름다운 제주국제 마라톤대회는 전국 최초, 유일의 기부마라톤대회” 라며 “참가비 절반을 기부하는 아름다운 기부천사들이 뛰는 마라톤대회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여러 차례 말했다.

이후 2011년 서울시장에 출마하면서 대회에 참석하지 못했던 박 시장은 4년만에 또 다시 아름다운마라톤대회를 찾게돼 원 지사와 함께 ‘기부천사’로 나선다.

한편 원 지사는 2001년 마라톤에 입문한 이후 42.195km 풀코스만 8차례 뛴 건각의 소유자다. 풀 코스를 4시간 안에 주파(Sub-4)할 정도로 실력도 수준급이다. ‘나는 서브 쓰리(풀코스 3시간 내 주파)를 꿈꾼다’는 책까지 내기도 했다.

이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자치단체장의 참여로 ‘제7회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은 더욱 뜻깊은 대회로 치러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