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자살률, 광주 제일 높고 제주 제일 낮아

2014-09-30 13:51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지난 4년 9개월간 전국 초중고생 630명이 자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배재정 의원(새정치연합)이 30일 교육부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올해 9월까지 4년 9개월간 전국 초·중·고 학생 630명 자살해 2.74일에 1명 꼴로 자살사고가 일어났다.

가장 큰 원인은 가정문제로 35%였고 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자가 6%, 10%, 21%로, 이성문제로 인한 자살도 0%, 3%, 8%로 증가했다.

우울증·성적·진로·이성문제로 인한 자살도 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증가해 전국 초·중·고 학생 자살자의 35%를 차지했다.

성적·진로, 신변·염세 비관, 학교폭력·교우관계문제, 질병, 충동·모방 자살자 등 증가추세다.

학생 자살률 1위는 광주로 십만 명 당 16명이었고 부산 13명, 경북 12.9명, 충남 12.2명, 인천 12.1명, 울산 11.7명, 전남 10.8명, 충북 10.7명으로 제주도가 십만 명 당 4명으로 자살률이 가장 낮았다.

1위를 한 광주는 16위를 한 제주도 보다 자살 수가 3.5배 더 많았다.

십만 명당 기준 연간 남학생과 여학생의 자살 수는 각 161.4명과 165.8명으로 남학생이 49.3%, 여학생이 50.7%였다.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자살자 수가 늘어 고등학생이 409명으로 65% 차지했고 중학생은 204명으로 32%, 초등학생은 17명으로 3%였다.

초등학생 자살은 9개 시·도에서 발생했고 가정문제로 인한 자살이 11명으로 65%를 차지했다.

중학생은 가정문제로 인한 자살자가 73명으로 36%였고 초등생 자살 사유에는 없는 성적, 진로, 신변비관, 염세비관, 학교폭력, 교우관계, 이성문제, 충동, 모방, 질병 등 다양한 사유가 원인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은 가정문제로 인한 자살자가 139명으로 34%였고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자가 중학생 10%에 비해 고등학생은 21%로 두 배 이상이었다.

이성문제로 인한 자살 또한 중학생 3%인 반면 고등학생은 8%로 2.6배 이상 높았다.

학교폭력에 의한 자살자는 8명으로 발생한 지역은 경북, 경남, 광주, 대구, 충남 5개 지역이었고 원인이 드러나지 않은 경우까지 고려하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경북·대구 지역에 5명이 몰려 63%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