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1~12일 용산에서 즐기는 세계여행 '이태원 지구촌축제'

2014-09-30 11:12

 [이태원지구촌축제 포스터]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다음달 11~12일 이틀간 서울 용산에서 즐기는 세계여행 '이태원 지구촌축제'가 찾아온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내달 11~12일 녹사평역~이태원역에 이르는 이태원로 일대에서 '이태원 지구촌축제'를 개최한다.

단연 하이라이트는 '지구촌 퍼레이드'가 꼽힌다. 11일 오후 3시30분부터 이태원 동문아치(한강진역)를 시작으로 서문아치(녹사평역)까지 1.4㎞에 달하는 장관이 펼쳐진다. 경쾌한 플래시몹이 시가 행진의 시작을 알리며 흥을 돋운다.

인트로(취타대·기수단), 패션(세계의상쇼·대사관 축하사절단), 액션(주한외국인동아리·국방부 소속 군악대 및 의장대), 세계의 춤(시민참여 한마당), 스페셜(안동차전놀이·진도강강술래) 등의 5개 유닛으로 구성된다.

같은 날 오후 6시30분, 12일 오후 7시 녹사평역 메인 무대에선 전통 의상의 화려함과 타악, 안무가 어우러진 다이나믹한 무대 '세계 민속의상쇼'가  펼쳐진다.

우리나라의 태평무, 프랑스 개량 코르셋, 영국 근위대, 베트남 아오자이, 인도 사리, 러시아 사라판 등 17개국 전통 의상을 한 곳에서 선보인다.

거리에는 60여 개의 글로벌 음식부스가 자리한다. 샌드위치(모로코), 깔조네(이탈리아), 케밥(인도·터키), 빠에야(스페인), 하와이안 무수비(하와이) 등 해당 국가를 대표하는 음식과 음료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세계 풍물관과 문화 체험관도 색다른 볼거리다. 파키스탄, 과테말라, 슬로바키아, 미얀마, 케냐, 말레이시아 등 대사관이 직접 참가해 각국 이색적인 수공예품, 조각품, 특산품, 장식품 등을 준비한다.

이태원역 방향 스테이지에서는 디제이(DJ) 파티가 열린다. 행사 양일간 오후 2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이태원의 화려한 낮과 눈부신 밤을 DJ 파티가 선사한다.

특히 11일 오후 7시30분, 12일 오후 8시 메인 무대에서는 이태원의 밤을 밝힐 콘서트가 마련된다. 달샤벳, 신효범, 로맨틱 펀치 등 유명 가수들이 참가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서울의 대표 행사로 자리잡은 이태원 지구촌축제를 모두가 더불어 즐겁도록 만들어갈 것"이라며 "축제의 성공이 주민들, 상인들, 관광객들 모두에게 윈윈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