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콘텐츠파워지수 1위 등극…'왔다 장보리' 제쳐

2014-09-30 10:59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사진='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포스터]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방영 4회 만에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가 콘텐츠파워지수 1위에 등극한 것은 분명 저력이라 할 만하다.

방송가에서는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의 흥행 원천으로 아이돌스타 탄생의 산실인 가요연예기획사를 배경으로 하는 독특한 설정과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가수출신 젊은 배우에 대한 기대감을 꼽고 있다.

특히 음악을 매개로 맺어지는 꿈같은 사랑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은 두터운 팬층으로 이어지고 있다. 죽은 연인의 동생으로부터 수신이 정지된 휴대폰으로 걸려온 한 통의 전화가 사랑의 시작이었다는 설정은 많은 시청자에게 사랑의 판타지를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지금까지 베일에 가려있던 무대 뒤 이야기가 갈수록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는 점도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이유다. 이를테면 잘 나가는 인기 연예인도 마음에 둔 여가수한테 차이고, 아이돌그룹 멤버들끼리 서로 반목하며 주먹다짐까지 하는 적나라한 모습 등은 호기심을 자극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는 가요계의 속살을 까발리듯 ‘설마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어’라는 놀라움이 무색할 정도의 뒷얘기들을 속속 쏟아놓을 것으로 보여 시청자의 관심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여기에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정지훈과 때 묻지 않은 이미지의 크리스탈이 때론 애틋하게 또 때론 달달하게 피워내는 사랑의 향기 또한 중장년층까지 매료시킬 만한 멜로요소로 작용해 두터운 시청자층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