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세월호 리본철거 서북청년단에 학살된 사람만 20만명, 영상 보니?

2014-09-30 09:40


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세월호 노란 리본 철거 소동을 벌인 극우단체 서북청년단이 비판을 받고 있다.

서북청년단 재건위는 극우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저장소’에 노란 리본을 정리한다는 글을 27일 올렸다.

이날 서울광장에서 서북청년단 5명은 기자회견을 통해 “노란 리본을 오래 달고 있다 보니 훼손되고 너덜너덜하니까 세월호 유가족들의 아픔은 알지만 리본을 모아서 보관하자”며 철거 이유를 밝혔다.

기자회견 후 자칭 서북청년단들은 노란 리본을 담을 상자를 들고 리본 제거를 시도했지만 경찰에 의해 제지당했다.

이들 이름의 유래가 된 ‘서북청년단’은 해방 이후 북한에서 내려온 청년들로 구성된 극우단체로, '반공'을 주장하며 수많은 테러를 저질렀다.

해방 이후 미군정의 명령에 대항하는 지역에 파견돼 민중들을 공격하는 하수인 역할을 했다.

특히 4·3사건으로 인해 서북청년단에게 많은 피해를 입었던 제주지역 시민사회는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명예회복이 이뤄지지 않았고, 피해자들의 상처가 회복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학살의 주범 격인 서북청년단을 부활시키겠다는 것은 제주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는 것이다.

고창건 서귀포시민연대 상임대표는 "4·3의 아픈 상처가 아직 치유되지 않고 있는데 또다시 좌우이념 대립으로 몰고가려는 시도가 분노스럽고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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