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발목 이식수술? 쿠데다?…각종 루머
2014-09-30 10:14
북한전문 매체 자유북한방송은 29일 평양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1일 괴사된 (발목) 뼈를 절제하고 이식하는 수술이 무려 8시간 동안 있었다"며 "수술이 무난하게(무사히) 끝나 현재는 초대소(별장)에서 재활치료를 받으며 간단한 업무는 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또 "(스위스) 유학시절 스키를 즐기던 김정은이 2000년 초에 동상을 입어 국내에서 2개월간 치료받은 기록이 있으며 최근 지방출장과 현지시찰, 과도한 음주 등으로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아 양 발목뼈에 문제가 생겼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의사들의 말에 의하면 동상으로 혈관에 손상을 입었던 발가락들이 체중의 부담을 받았고 여기에 음주·흡연 등이 복합적인 원인이 돼 심한 골 괴사증으로 걸음걸이가 불편했다"며 "수술집도에는 외국 의료진과 국내 봉화진료소의 유능한 의사들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정은에 대한 각종 루머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인터넷에선 김정은이 '뇌어혈'을 앓고 있으며 이로 인해 거동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내용이 이란의 매체를 통해 보도됐다는 소문과 함께 홍콩발 동방일보는 김정은이 연금됐다는 소문을 보도했다.
홍콩 동방일보는 29일자 기사에서 김정은이 그의 측근이자 북한의 2인자인 황병서에 의해 연금됐다는 소문이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미국 국무부 당국자는 김정은 신변 이상설 관련 보도에 대해 "노코멘트"라며 논평을 할 것이 없다는 반응이다.
중국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웨이보' 등에서도 지난 주말부터 "김정은이 관저에서 친위대의 습격을 받아 구금됐고, 정변은 조명록 총정치국장이 주도했다"는 내용의 추측성 소문이 나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