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 1주일 전에 예언한 글 화제

2014-09-30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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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9월27일 7년 만에 분화를 일으킨 온타케산은 일본기상청의 발표에 따라 ‘수증기폭발’로 확인됐다.

일본기상청은 “징후가 없어 분화를 예측하기 어려웠다”고 밝혔으나 온타케산이 분화하기 1주일전에 온타케산의 분화를 언급한 글이 야후(Yahoo) 재팬에 게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야후 재팬의 한 게시판에는 9월20일에 “이번 온타케산 분화로 인해 길은 다 폐쇄됐겠지만 분화구 근처까지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을까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그러나 이 질문에 대해 “온타케산은 분화하지 않았다”는 답글이 달렸다.

이 답글에 최초 질문자가 또 다시 “9월에 분화했습니다”라고 글을 달았다.

이 글들은 당시에는 별 화제가 되지 않았지만, 이번 온타케산 분화가 일어난 뒤 일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허핑턴포스트 재팬이 보도했다.

이번 온타케산 분화가 발생한 뒤 사람들은 이 글에 다시 “왜 온타케산 분화를 예언할 수 있었는지”를 묻는 글이 쇄도했다.

이에 대해 최초 질문자는 “제가 글을 쓴 1주일 전에 수증기 폭발로 인한 분화가 있었다”고 다시 글을 달았다.

그러나 온타케산은 2007년 3월 이후 분화가 관측된 적이 없다.

이에 대해 허핑턴포스트는 9월초에 일본 공영방송 NHK가 화산성 지진 발생이 자주 나타나면서 “분화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대목이 있어 최초 질문자는 이 뉴스를 접하고 분화가 일어난 것으로 착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