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국내 기술로 3000t급 잠수함 건조 가능 확인"…올해 11월 건조 착수
2014-09-29 11:24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방위사업청이 29일 해군의 차기 잠수함인 장보고-Ⅲ와 관련, 15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상세설계검토(CDR) 회의를 거친 결과 국내 기술로 건조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장보고-Ⅲ는 국내 기술로 설계·건조하는 잠수함으로 수중 배수량이 3000t급이다. 방사청은 2012년 12월 대우조선해양과 장보고-Ⅲ 설계 및 건조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5~29일 이뤄진 상세설계검토 회의에선 작전성능·특수성능·시험평가 등 총 5개 분야에 걸쳐 심층적인 검토가 이뤄졌고, 장보고-Ⅲ의 설계 완성도가 건조 착수 가능 수준에 도달했음을 확인했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방사청 함정사업부장인 신정호 해군 준장은 "장보고-Ⅲ에는 함정사업 최초로 체계공학(SE)이 적용됐다"며 "상세설계검토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가 선진국 이상의 기술 수준과 개발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상세설계검토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1월 장보고-Ⅲ 건조에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