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신규 서비스 출시 단통법 정면 돌파..."'고객 가치'에 집중"
2014-09-29 11:25
KT는 29일 서울 광화문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6가지 시장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
시장 대응 전략은 △가족 구성원 간 데이터와 포인트를 공유하는 '올레 패밀리 박스' 출시 △기가 와이파이(WiFi) 서비스 확산 △제휴 할인 및 멤버십 혜택 확대 △'올레샵'의 통신 전문 쇼핑몰 개편 △단통법 제도 엄격 준수 △1등 고객경험 제공 등이다.
KT가 10월 중으로 선보이는 '올레 패밀리 박스'는 가족 구성원들이 모바일 상품을 2회선 이상 사용할 경우 가족 간 데이터와 멤버십 포인트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고 매월 보너스 혜택이 추가 제공되는 결합 서비스다.
매달 가족 구성원 수만큼 1인당 데이터 100MB와 멤버십 포인트 1000점이 보너스로 부여되고 올레 WiFi 이용권도 가족당 1장씩 함께 제공한다. 남은 데이터는 다음 달 말까지 자동 이월된다.
KT는 또 할인 혜택을 강화하기로 했다.
KT는 통신 요금 할인은 물론 매년 항공 마일리지까지 제공하는 'olleh 만마일 KB국민카드'를 10월 1일 출시한다. 전월 카드이용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매월 통신요금을 7000원을 할인해주고, 롱텀에볼루션(LTE)67 이상 요금제 가입 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1년에 최대 5000마일까지 적립해준다.
'올레멤버십'은 '전무후무 올레멤버십 혜택 완결판'으로 개선된다. 10월 15일부터 CGV 현장 할인 확대, CGV 및 메가박스 영화관 내 콤보 할인 등 영화 관람 혜택이 강화된다.
KT의 '기가 와이파이(GiGA WiFi)' 서비스도 확대된다.
스타벅스, 미스터피자, 아웃백, 빕스, 교보문고, CGV뿐만 아니라 카페베네, 투썸플레이스 등 연말까지 기가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처가 전국 4500여곳으로 늘어난다. 특히 내달부터 서울, 경기 및 6대 광역시 주요 광역버스 정류장에 GiGA WiFi를 구축한다.
KT는 와이브로(WiBro)로 신호가 잡히지 않는 지역에서 LTE망에 자동 접속해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와이브로 하이브리드 에그(WiBro Hybrid Egg)'도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
요금제는 총 2종으로 와이브로 하이브리드 10GB가 월 1만5000원, 20GB가 월 2만2000원(24개월 약정시, 부가세 별도)으로 각각 책정했다. LTE 데이터 전용 요금제인 '데이터플러스'와 비교하면 약 88% 저렴하다.
아울러 유무선 결합상품 '인터넷 뭉치면 올레' 혜택을 강화해 휴대전화 1대(79요금제 이상)만 있어도 인터넷을 1만원에 사용할 수 있는 '혼자 써도 부담없는 인터넷 뭉치면 올레'를 선보인다.
KT는 온라인 판매처 확대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한다.
KT는 공식 온라인 상점인 '올레샵'에 온·오프라인 판매처의 강점을 결합해 통신전문 쇼핑몰로 개편한다. 대리점별 가격비교를 비롯해 고객 관리를 통한 단골 고객화, 총알 배송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고객 신뢰도를 높일 예정이다.
여기에 결합할인 요금 시뮬레이션을 간편하게 하고 주문 절차를 간소화해 고객이 통신 상품을 손쉽게 접하고 주문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또 KT는 단통법을 엄격히 준수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KT는 단통법이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상황반을 운영하고 있다. 사내 각 조직의 전문가로 구성된 상황반은 △투명한 가격 고시 안내 △법 준수에 대한 자율 점검 활동을 진행 중이다.
무엇보다 KT는 고객가치만을 바라보고 모든 영역에서 회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난 1일부터 국내 최초로 '고객 최우선 경영실'을 최고경영자(CEO) 직속부서로 신설해 운영 중이다.
지난 4개월간 상품, 채널, 네트워크, 서비스 전 영역에 걸쳐 고객 관점에서 3000개의 세부 고객경험품질 1단계 진단을 마치고 고객이 불편해하는 700개의 사항을 도출해 개선 중이다.
KT 마케팅부문장 남규택 부사장은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단통법 시행 이후에도 KT만의 서비스와 혜택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