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인 진료비 18조 넘어서

2014-09-29 12:02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지난해 한해 동안 노인 환자가 사용한 진료비가 18조852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동 발간한 ‘2013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보면 지난해 건강보험에 가입한 노인은 모두 574만명으로 전체의 11.5%로 나타났다. 

이들이 지난해 사용한 총 진료비는 18조852억원으로 2006년(7조3504억원) 대비 2.5배 증가했다. 전체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5%에 달했다.

노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322만원으로 가입자 전체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 102만원보다 3배 가량 많았다.

전체 가입자들이 사용한 질환별 진료비는 본태성 고혈압이 2조1639억원으로 가장 많고 만성신장질환 1조3419억원, 급성기관지염 1조1242억원, 인슐린비의존 당뇨 1조870억원 등의 순이었다.

고령산모, 다태아 등이 늘면서 제왕절개 분만도 늘었다. 지난해 분만 42만7972건 가운데 37.4%가 제왕절개로 이뤄졌다.

지난해 보험료 부과액은 총 39조319억원으로 전년보다 7.3% 증가했다. 세대당 월평균 건강보험료는 8만7417원이었으며 직장가입자는 9만2565원, 지역가입자는 7만7783원의 건보료를 매달 부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