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애인태권도협회, ‘2014 태권도 어울림대회’ 개최

2014-09-28 23:21
장애인과 비장애인, 다문화인 선수 한자리에

오노균 대전시장애인태권도협회장이 ‘2014 태권도 어울림대회’ 대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모석봉 기자]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대전시장애인태권도협회가 주최하는 ‘2014 태권도어울림대회’가 27일 유성구 생명과학고 체육관에서 선수 및 임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이번 대회 대회장인 오노균 대전시장애인태권도 협회 회장의 대회사와 박상도 고문의 축사에 이어 국만수 후원회장의 개회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국만수 후원회장(동아시아 태권도연맹 부총재)이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사진=모석봉 기자]


이어 선수들의 시범이 이어졌고 특히 장애인의 태권도 품세 시범과 격파 모습을 지켜보던 관중 및 임원들은 큰 박수와 함성으로 이들의 힘찬 모습을 응원했다.

이를 지켜보던 한 관중은 “장애인의 시원한 격파 모습에서 그 동안 노력으로 일궈낸 실력도 실력이지만 장애의 고충을 한꺼번에 날려버리는 듯한 열성적인 동작에 눈시울이 붉어졌다”고 말했다.

오노균 회장은 “우리 얼이 담긴 민족무예 태권도는 몸과 마음을 수련해 인격을 닦는 현대인의 생활스포츠고 발전했다. 아시안게임은 물론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전 세계 208개국 1억명 이상이 우리말로 수련 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대표 브랜드”라면서 “하지만 이런 외연 확대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태권도는 열악한 실정으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지자체에 장애인 복지와 인권측면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사회적 약자였던 장애인들에게 더욱 친숙한 태권도로 다가가기를 바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태권도 가족 모두가 우정과 화합을 나누고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태권도로 하나되는 세상을 만들어가는데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장애인 태권도 시범단이 품세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모석봉 기자]


한편 이번 대회고문으로 김갑중, 김기복, 이응인, 박상도씨가 부대회장으로는 정승래, 윤경열, 양철민, 유영만, 조남민, 도남수씨가 임원장에는 지광수씨가 대회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