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 28년만에 '금' 남자 승마 종합마술 대표팀 "낙마 사고로 숨진 김형칠 선배 찾아가겠다"
2014-09-26 18:44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한국 승마 종합마술 대표팀이 28년만에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가운데, "대회가 끝나고 김형칠 선배 묘소에 찾아가겠다"며 낙마 사고로 숨진 선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6일 송상욱(41·레츠런승마단), 방시레(26·레츠런승마단), 전재식(47·레츠런승마단), 홍원재(21·단국대)는 드림파크승마장에서 열린 승마 종합마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맏형' 전재식은 "대회에 나설때마다 항상 무거운 마음이었는데 이제 좀 가벼워진 것 같다. 끝나고 김형칠 선배 묘에 찾아 가서 자랑 한 번 하겠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승마 대표팀이 김형칠 선수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보이자 네티즌들은 "한국 승마 대표팀 정말 의리 있네. 멋있다", "한국 승마 대표팀 내부적으로 이런 사연이 있었는지 처음 알았다", "한국 승마 대표팀이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면 김형칠 선수가 더욱 기특해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