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침몰하는 배부터 건져야"…'동지애' 강조
2014-09-25 14:09
최근 초선 의원 등을 중심으로 박영선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론이 강하게 제기된데 대한 질책성 발언으로 풀이된다.
문희상 위원장은 이날 만남에서 "우리는 같은 동지고 배를 탔다"며 "동지애가 스멀스멀 없어지지 않나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 급선무는 침몰한 배를 우선 물 위로 올리는 일"이라고 강조하고 "배 위에서 내가 선장하겠다고 싸우는 것처럼 꼴불견이 어딨겠나. 세월호 선장과 뭐가 다른가"라며 당내 계파 갈등을 비판했다.
특히 문희상 위원장은 당대표실에 걸려있는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가르키며 "그런 뜨거움이 없었으면 오늘의 민주화가 있었겠나. 지금 두 분이 이렇게 환하게 웃고 있지 않느냐"며 동지애를 재차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관석 박홍근 강동원 한정애 박수현 김성주 이원욱 박남춘 최원식 박광온 인재근 유대운 홍익표 이개호 서영교 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