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국 산동성과 경제통상 협력 확대

2014-09-23 11:00
문재도 산업부차관, 샤껑 산동성 부성장 면담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왼쪽)이 23일 서울에서 샤껑 산동성 부성장과 면담을 나눈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샤껑(夏 耕) 산동성 부성장과 23일 서울에서 통상투자 협력강화, 산업협력 증진과 우리 기업 애로해결을 위한 논의를 했다.

산동성은 중국 31개 성시 중 우리 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성이며, 제3의 교역대상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한국의 대(對)산동성 투자법인수는 7744개로 중국전체(2만3384)의 33.1%에 달한다. 

중국해관통계 기준으로도 한-산동성 교역액은 329억달러로 한중 교역액(2700달러)의 12.2%, 광동성(674달러), 강소성(591달러)에 이어 3위를 차지한다.

문 차관은 이날 면담을 통해 올해 시진핑 주석 방한을 계기로 중국 공업신식화부와 체결한 ‘한중 산업협력 업무협약(MOU)’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산동성 기업과 우리 업계의 활발히 교류해 두 나라가 공동 발전할 기회를 찾자고 제안을 했다.

특히 지방 세관의 통관 절차 등과 관련해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전달하며, 예측 가능하고 투명하게 정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산동성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샤껑 부성장은 산동성내 한·중 산업단지 설립 추진 계획을 설명하며, 두 나라의 산업간 협력 활성화와 투자 확대 방안을 제안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계속해서 중국 중앙정부와의 협력채널을 운영하고 중국 지방정부와의 교류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 기업이 중국시장에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