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2018년 매출 2조4000억 목표"… 신성장 엔진 전략 발표
2014-09-23 07:25
CJ E&M은 전일 김성수 대표이사 및 각 사업부문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사업전략설명회를 열고, 디지털 콘텐츠 제작·유통 확대 및 아시아 내 제2거점 마련을 통한 콘텐츠 현지화 전략을 골자로 중장기 사업전략을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CJ E&M은 2018년까지 해외 매출 5800억원, 디지털 매출 2600억원으로 끌어 올리며 전체 매출 2조4000억원을 달성, '디지털 &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우선 CJ E&M은 성장하는 디지털 시장에서의 선도 포지션 확보를 위해 디지털 전략을 재수립했다.
이는 2018년까지 국내 전체 광고 시장 12조원 가운데 디지털 매체 비중이 33%로 전망되고, 중국 비디오 스트리밍 시장 17조원 중 모바일 광고 비중이 47%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에 CJ E&M은 1인 제작자 등 콘텐츠 제작자들과 상생 생태계를 구축해 뷰티, 여행 등 각 분야별 타겟팅 된 디지털 콘텐츠를 확보하고,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 인터넷 포털, 글로벌 온라인영상서비스(OTT) 등과의 파트너쉽을 확대해 플랫폼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CJ E&M은 이용자 행태를 파악하고 광고 효율성을 분석할 수 있는 다양한 자체 솔루션을 이미 구축했으며, 향후 디지털 매출로 2600억원을 신규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진출 전략으로는 해외 현지화(글로컬라이제이션, G-Localization) 전략을 내놓았다.
CJ E&M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가별 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새로 창출하거나 강화하는 한편, 콘텐츠를 현지화하면서 콘텐츠 기획∙투자∙제작∙유통 노하우를 아시아 시장으로 확대해 2018년 해외 매출 비중을 전체의 24%까지 끌어올려 58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태국, 인도네시아,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10개국 700만 가구에 송출되고 있는 ‘채널M’의 커버리지를 1000만 가구로 확대해 아시아 시장 허브로 삼고, 콘텐츠 현지화를 통해 한류 대표 채널로 성장시킬 예정이다.
CJ E&M은 동남아 및 동아시아 진출 거점으로는 중국과 베트남을 선택했다.
우선 지난 해 한중합작영화 '이별계약'으로 큰 성공을 거둔 중국에서 포맷 수출 및 프로그램 투자 등 위성방송사업자, 영화·음악·공연 제작사, 에이전시 등 현지 파트너들과의 합작을 통해 지적재산권(IP) 공동 소유의 수익 분배 모델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지 파트너와의 네트워크 구축, 현지 연구개발(R&D) 운영 및 아티스트 발굴 등 엔터테인먼트 풀을 확대하며 종합 콘텐츠 사업을 영위해 간다는 전략이다.
올해 중국에서 '평안도', '20세여 다시 한번' 등의 한중합작영화를 연달아 선보일 예정이며, 방송 역시 ‘쥐허미디어’와 손잡고 내년 방영을 목표로 '남인방2' 를 공동제작하고 있다.
CJ E&M은 아울러 베트남을 새로운 거점으로 삼고, 현지파트너와 조인트벤처 형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12월부터 CJ E&M이 베트남 국영 방송사 VTV와 공동 제작하는 드라마 '오늘도 청춘 (Forever Young)'이 베트남 종합엔터테인먼트 채널인 VTV3에서 방영될 예정이며, 한국-베트남 최초 공동기획 영화인 '호이가 결정할게 (De Hoi Tinnh)'도 올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CJ E&M 김성수 대표이사는 "CJ는 지난 20년간 방송, 영화, 음악, 공연 등의 분야에서 건전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그 노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CJ E&M은 디지털 플랫폼과 해외 시장으로 적극 진출, 아시아 최고의 '디지털 &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