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제16호 태풍 풍웡 북진으로 제주도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24일까지 전국에 최고 200㎜가 넘는 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주요 외신들과 각국 기상당국에 따르면 제16호 태풍 풍웡은 22일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92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22ｍ의 약한 소형 태풍으로 약화된 상태다.

태풍 풍웡은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330㎞ 해상에서 시속 22㎞ 속도로 북진 중이다.

태풍 풍웡으로 22일 오후 7시를 기해 제주도 동부, 서부, 남부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한국도 태풍 풍웡 영향권에 들어갔다.

이 해역에는 북동풍 또는 동풍이 초속 10∼16ｍ로 불고 2∼4ｍ 높이의 파도가 일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 ‘풍웡’으로 23일 제주도와 전남 해안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늦은 오후에는 충청 이남, 늦은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비가 내릴 전망이다.

태풍 ‘풍웡’으로 24일까지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된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진행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태풍 ‘풍웡’으로 육상에는 24일까지 50∼100㎜, 산간 등 많은 곳은 200㎜가 넘는 폭우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