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풍웡'이 한국도 강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주요 외신들과 각국 기상 당국 등에 따르면 현재 제16호 태풍 '풍웡'은 한국 쪽으로 북상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 23일부터 태풍 '풍웡'의 간접 영향을 받기 시작해 전국이 차차 흐려져 제주도는 새벽부터 비(강수확률 70~80%)가 내리고 전남 해안은 낮부터 비(강수확률 60~90%)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풍웡'으로 23일 늦은 오후에는 충청 이남에 비가 내리고 늦은 밤에는 서울, 경기 북부와 강원 중북부를 제외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태풍 '풍웡'으로 모레까지 전국적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역에 따라서는 강풍까지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된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북부, 강원 중북부 내륙을 제외한 전국에서 50∼100㎜이고 제주도 산간 지역은 200㎜다.

한편 이날 dpa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지난 19일 필리핀 북부에 상륙한 제16호 태풍 '풍웡'으로 인한 사망자가 10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필리핀 방재당국은 “희생자 중 7명은 익사하고 2명은 감전사했다”며 “나머지 1명은 개울에서 미끄러져 당한 부상이 악화해 사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