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외무부 청사 인근서 폭발…최소 8명 사상
2014-09-22 07:29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 있는 외무부 청사 인근에서 21일(현지시간) 폭발사고가 발생해 최소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집트 국영TV는 이집트 보안 당국의 말을 인용, 이날 오전 11시께 외무부 청사가 위치해 있는 카이로 도심 부라크 아부 엘에라 지역의 길가에 매설된 사제 폭탄이 갑자기 터졌다고 보도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경찰관 2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민간인 1명을 포함해 6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국영TV를 포함한 현지 언론은 애초 사망자가 4명이라고 보도했다가 나중에 최소 2명으로 확인됐다고 정정 보도했다.
경찰은 또 다른 폭발물이 매설됐을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현재 주변 도로를 봉쇄한 채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사건은 군부 출신인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이날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으로 출국한 지 몇 시간 뒤에 벌어졌다.
지난 6월에도 카이로 북부 대통령궁 인근에서 경찰을 겨냥한 폭탄 테러로 2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