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야당, 모스크바에서 대규모 시위 ‘우크라이나 사태 비판’
2014-09-22 00:56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러시아 푸틴 정권의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대한 군사개입을 비난하는 야당세력이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시내 중심부에서 대규모 항의시위 ‘평화를 위한 행진’를 진행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주최측은 이날 시위에 참가한 인원은 약 5만명으로 당국에 신고했다. 이는 지난 3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한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다.
러시아 야당은 또 다른 지방도시에서도 시위를 신청했으나 당국이 허가한 지역은 모스크바 등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시위가 불허됐으나 약 2000명이 모여 항의 시위를 이어갔다.
이번 시위를 기획한 실행위원회는 푸틴 정권에 대한 요구사항으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군 철수와 친정부 언론의 정보조작 중단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