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촌 밀집 노량진역 철도자살사고 최다 역사

2014-09-21 21:24
- 2011년 이후 전국 철도자살사고 250여건 발생, 노량진역(1호선) 8회 -

김태흠의원(보령,서천)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2011년 이후 매년 70여건의 철도자살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올해 6월까지 29건의 사고로 21명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흠 의원(새누리당, 보령·서천)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철도자살사고는 2011년 74건, 2012년 72건, 지난해는 73건이 발생했으며 올해는 6월까지 29건이 일어나 4년간 사고 건수가 총248건에 달했다.

 해당사고로 198명이 사망하고 47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경상에 그친 경우는 3건에 불과했다.

 특히, 노량진역(1호선-경부)의 경우 2011년 이후 총 8건의 자살사고가 발생해 가장 사고가 빈번했으며, 1호선 간석역과 경부선 지천역이 각각 6건으로 뒤를 이었다. 3건 이상 다발사고 역사도 9개에 달했다.

 하지만 자살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역사 중 스크린도어 등 안전시설이 설치된 경우는 2개 역사에 불과해 사실상 방치상태에 놓여있다.

 김태흠의원은 “철도자살사고는 한 순간 실수로 소중한 생명이 희생될 뿐만 아니라 철도 이용객에도 큰 피해를 주는 만큼 스크린도어나 CCTV, 생명의 전화 등 방지시설을 보강하고 역무원들의 예방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