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 일가 5명 상장주식 18조 돌파

2014-09-21 12:59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삼성SDS가 오는 11월 상장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일가 5명의 상장 주식 가치가 18조원을 넘어섰다.

21일 기업분석 사이트인 재벌닷컴에 따르면 삼성SDS가 상장을 앞두고 장외 시장에서 주가 급등을 지속하면서, 이 회장 가족 5명이 보유한 상장주식 자산은 19일 종가 기준으로 18조150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삼성SDS가 K-OTC시장에서 34만6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최고가를 세운 덕분이다.

이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 자산은 10조7152억원에 달했다.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1조3105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홍 관장은 삼성SDS 주식을 갖고 있지 않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한 3남매의 보유 상장 주식도 급증했다.

이 부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은 4조329억원이다. 상장을 앞둔 삼성SDS주식만 3조160억원에 달했다.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이 보유한 삼성SDS의 지분 가치는 각각 1조460억원씩이다.

두 자매는 과거 상장사 주식을 갖고 있지 않았다.

삼성SDS가 상장하고 현재와 같은 주가 흐름을 보이면, 이 회장 일가족 5명은 모두 1조원 이상씩을 가진 상장 주식 부자가 된다.

여기에 12월 상장이 예상되는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을 고려하면 이 회장 일가의 보유 주식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