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 재검토 착수…검토위원회 설치

2014-09-19 16:08

서울 여의도 소재 국민은행 본점[사진=국민은행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국민은행이 19일 별도의 위원회를 설치해 주전산기 교체를 전면 재검토키로 했다.

국민은행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주전산기 사업 검토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검토위원회는 중장 중장기적 관점에서 이익이 최대화되도록 하면서 안정성, 공정성,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둬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검토위원회 내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키로 했으며 검토위원회 및 평가위원회 구성에 대한 세부 방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위원회에 참여할 외부 전문가나 규모 등은 향후 구체적으로 정해야 한다"며 "다만 내부에서는 IT본부장과 스토리금융구현 태스크포스팀(TFT)장을 겸직 중인 박영태 상무가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부터 주전산기를 IBM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 시스템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해왔으나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이 전환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제기하면 전면 보류된 상태였다.

이 과정에서 유닉스로 전환을 강행한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과 재검토해야 한다는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이 갈등을 빚어 KB사태를 촉발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