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하와이 호놀룰루 문화관광 교류협력… 문화·관광시설 이용료 할인
2014-09-19 08:50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민은 하와이 호놀룰루시를 찾을 때 주요 문화·관광 시설의 이용료 할인이 가능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을 방문 중인 커크 콜드웰(Kirk Caldwell) 호놀룰루 시장과 19일 만나 문화관광분야 양 도시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서울시와 호놀룰루시는 1973년 자매도시를 체결한 바 있다. 과거 형식적 관계를 넘어 시민들에게 체감되고 도움이 되는 실질적 교류 차원에서 이번 MOU를 맺게 됐다.
협약으로 서울시민이 호놀룰루시를, 호놀룰루시민이 서울시를 방문할 때 상호도시의 문화·관광 시설 이용료를 할인받게 된다. 구체적 대상 시설은 실무협의를 통해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앞서 홋카이도를 시작으로 도쿄, 자카르타, 델리, 타이페이 등 4개 도시와 문화관광시설 할인사업을 벌였다. 향후 베이징, 마닐라 등 시민방문이 많은 세계도시를 중심으로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와 호놀룰루는 오랜 자매도시로 양 도시 시민을 위한 실질적 교류를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대상 도시들을 늘려 세계 곳곳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직 호놀룰루 시장이 자매도시 교류 협력차원에서 서울을 공식 방문하는 건 처음이다. 커크 콜드웰 호놀룰루 시장은 이날 서울시 교통정보센터인 토피스(TOPIS)를 견학하고 신청사 투어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