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미 연준 초저금리 정책 기조 유지 등으로 상승
2014-09-19 07:08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57% 상승한 6819.30을,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68% 오른 4461.50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35% 상승한 9791.80에,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97% 오른 3270.50에 각각 장을 마쳤다.
연준은 지난 16∼17일 금융·통화 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 후 발표한 성명에서 “여러 요인을 평가할 때 현 추세로라면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끝낸 이후에도 상당 기간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는 것이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며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0∼0.25%)으로 운용하는 초저금리 정책 기조를 상당기간 지속하기로 했음을 밝혔다.
애초 시장에서는 ‘미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이번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조기 인상이 결정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었다. 기준금리 인상은 기업 활동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높아 증시에는 큰 악재다.
연준은 이날 별도로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1∼2.3%에서 2.0∼2.2%로 내렸다.
하지만 이는 초저금리 정책 기조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힘을 실었다.
또한 유럽중앙은행(ECB)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유럽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826억 유로를 장기대출제도(LTLO)에 할당하겠다”고 밝힌 것도 규모가 예상보다 적었음에도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금융주들이 전반적으로 상승해 프랑스의 BNP파리바와 소시에테제너럴은 각각 0.88%와 1.40% 올랐다. 독일 도이체방크는 0.73% 상승했고 영국에서도 바클레이스와 로이즈가 각각 1.19%, 1.36% 올랐다.
영국 증시에서는 여행업체인 TUI 트래블이 4.62% 급등했고 금광 개발업체인 랜드골드는 2.53% 내려갔다.
프랑스 증시에서는 자동차 부품업체인 발레로가 2.20% 올랐지만 이동통신 업체인 브이그는 1.7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