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의 명문 사립고 ‘오현고등학교’가 개교 63주년을 기념하는 음악제를 연다.
오현고등학교(교장 김맹종)는 오는 19일 밤 7시 30분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개교 63주년 및 제25회 오현인의 날 기념 오현음악제’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오현고총동창회와 제32회 동창회(현정회)에서 후원하고 있다.

오현고 교악대는 1952년에 창설, 올해로 62주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지난 여름에는 학교 교악대 창설과 제주관악의 은인인 찰스 E. 길버트소령의 딸인 아놀드 여사가 그의 아버지를 기념한 합주연습실(길버트 홀)이 있는 오현고 해유음악관을 방문하기도 했다.

오현음악제는 이상철·오기봉 교사의 지휘로 오현고 교악대의 연주와 소프라노 문영희, 타악기 김경택의 독창과 독주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소프라노 문영희는 아라중 교사이며, 타악기 김경택은 오현고 45회 동문으로 미국 CML 국제 마림바 작곡 콩쿠르 ‘특별상’ 사천세계타악기콩쿠르 ‘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제주도립서귀포관악단 상임단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한편 이번 음악제는 1~3부의 테마로 구성됐다.

1부는 ‘Carnival of Roses for Band’ 와 ‘Amazing Grace’ 그리고 미국 민요의 아버지 포스터의 주옥같은 곡들을 메들리로 편곡한 ‘Foster on My Mind’
2부는 소프라노 독창으로 ‘Nella Fantasia’와 윤용하 작곡 ‘보리밭’을, 마림바 독주는 ‘Dance for Marimba and Piano’ 쇼팽 ‘즉흥환상곡(Fantasie Impromptu Op.66)’
3부는 ‘Them Basses’ 3개의 트럼펫 연주자를 위한 ‘Espana Cani’ 세계 여러 나라 민요의 접속곡 ‘Band Around the World’ 안톤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 4악장 발췌곡’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