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송해, 해방과 6.25, 파란만장 스토리

2014-09-16 01:10

 

[사진= SBS 힐링캠프 캡처]


아주경제 서미애 기자 ='힐링캠프' 송해가 6.25 전쟁을 겪은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15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서는 국민 시리즈 두 번째 주인공으로 방송인 송해가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황해도 재령 출신인 송해는 6.25 전쟁 당시 하루아침에 가족과 생이별한 사실을 털어놓았다. "잠깐 집을 나왔다가 60년간 돌아가지 못했다. 어머니와 누이와 생이별했다"며 "그 때 잠시 집을 나가는데 어머니가 '이번에는 조심해라'라는 말씀을 하시더라. 그 말이 마지막이었다. 뭔가를 느끼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구월산을 거쳐 연평도까지 오게 된 송해는 배(화물선)을 타고 부산에 가 군생활을 시작했다. 배를 타고 가는 중에 바다와 깊은 인연이 닿을 것 같은 예감에 본명인 송복희에서 송해로 개명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이경규는 연예계에 데뷔할 때 개명하는 사람은 봐도 피난길에서 개명하는 사람은 처음봤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제동은 "선생님께서 역사에 남을 일을 하셨다고 들었다"며 "6.25 전쟁 휴전 전보를 직접 치셨다는 게 맞느냐"고 질문했다. 송해는 "맞다"며 "당시에 모스부호라는 게 있었다.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며 "'모든 전선의 전투를 중단 한다'는 말을 전보를 쳤다"며 생생한 당시 상황을 이야기했다.

한편 세상을 떠난 아들 이야기에 눈물을 보이는 모습이 예교 편으로 보여지고,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이야기도 전할 예정이라고 해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힐링캠프는 매주 월요일 밤 11시 15분 SBS TV 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