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도전, 제31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개최"
2014-09-15 11:19
- 36개 직종에 전국 17개 시·도 대표선수 382명 참가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 3등 항해사로 일하다 휴가 중 낙상 사고로 양 다리가 마비된 윤태성씨. 한순간에 바뀌어버린 삶에 좌절했지만 끈질긴 노력 끝에 올해 6월 지방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금상을 받았다. 그는 이번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하면서 또 한번 스스로에게 도전한다.
# 태어날 때부터 왼손이 불편했던 박채민씨는 한 손으로 모든 걸 해야 했던 청소년기를 거쳐 사회복지사의 꿈을 키워왔다. 이후 디자인 직업훈련을 거쳐 지난해 지방장애인기능경기대회 웹마스터 직종에서 금상을 받았다. 그는 올해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참가, 또 한번 긍정의 힘을 증명할 계획이다.
장애인의 긍정의 힘을 보여주는 '제31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충청남도 천안시 천안종합운동장 및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는 장애인의 기능 향상과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충청남도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천안시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가구제작 직종 등 정규직종 20개, 시범직종 7개, 레저 및 생활기능직종 9개 등 총 36개 직종에 전국 17개 시·도 대표선수 382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대회 정규직종 입상자에게는 금메달 1200만원, 은메달 800만원, 동메달 400만원, 장려 15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입상자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에게도 10만원의 참가 장려금이 지급된다. 일부 메달 입상자에게는 해당 직종 국가기술자격 기능사 필기 및 실기시험 면제 해택이 주어진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이번 대회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재능과 기술을 연마하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발견하고 키워가는 도전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장애인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인으로 당당하게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역과 손잡고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기간 중에는 온셀텍 등 30여 개 업체가 참여하는 충청남도 장애인채용박람회를 함께 열려, 지역 장애인들이 더 많은 일자리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다.
아울러 직업상담관, 이미지컨설팅, 헬스키퍼 체험관, 장애인 바리스타관 등을 운영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에게 유익한 정보와 볼거리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