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사진작가 KT KIM, UN 대사부인 초청 행사에서 단독사진전

2014-09-15 08:43
UN 패션포디벨럽먼트 아트디렉터로 활동.맨해튼 피에르 호텔에서 23~26일 전시

[케이티 김]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패션 사진작가 케이티 김(KT KIM 김경태.53)이 UN 단체 패션포디벨럽먼트(Fashion 4 Development 이하 F4D)와 손잡고 뉴욕에서 단독 사진전을 개최한다.

 F4D가 유엔 대사의 부인을 초청해 여는 'F4D의 퍼스트레이디' 행사에서 케이티 김은 '올댓패션(All That Fashion)'을 주제로 한 패션사진 작품 30점을 전시한다. 오는 23일, 25일 26일 뉴욕 맨해튼 피에르 호텔에서 세차례 선보인다.

이에 앞서 케이티 김은 지난 9일 유엔의 모자보건 프로젝트 ‘Every Woman Every Child’를 후원하는 패션 사진전 ‘R.S.V.P’를 맨핸튼 세인트 레기스 호텔에서 펼친바 있다.

한편, 'F4D의 퍼스트레이디' 행사에서 여는 이번 케이티 김의 사진전은 유엔대사들만 참석하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F4D의 에비 에반겔로우 회장과 이탈리아 보그 편집장인 프랑카 소치니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부인 유순택 여사, 디자이너 도나 카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F4D는 패션계의 힘을 모아 세계의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지난 2011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밀레니엄 개발 목표는 세계 빈곤 퇴치 등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케이티 김은 F4D의 아트 디렉터로 뉴욕에서 활동 중이다.



 

 

 

▶케이티 김(KT KIM)=32세 되던 1993년에 흑백의 조화를 추구하는 영국의 사진작가 마이클 케냐의 작품에 매료되어 사진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이후 누구에게도 사사받지 않고 독학으로 사진의 길을 걸어왔다. 1998년 갤러리 샘터에서 서울을 주제로 한 첫 개인전 <나의 1990년대>를 열었다. 2002년에는 뉴욕과 아바나에서 촬영한 『스트리트 스마트』를 펴냈으며, 이 작업을 《마담 휘가로》에 기고한 것을 계기로 패션 포토그래퍼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다. 2004년 구찌의 톰 포드로부터 그의 회고록으로서의 사진집 『TOM FORD』에 KT의 사진 두 컷을 싣고 싶다는 부탁을 받았는데, 리챠드 아베돈(Richard Avedon), 애니 레이보비츠(Annie Leibovitz) 등과 나란히 이름을 올렸을 뿐 아니라 아시아 사진가로는 유일한 기록이다. 패션사진작가로 승승장구하던 그는 2005년 수술 생존가능성은 50%라는 '신장암 2기' 수술을 받았다. "저를 살려주시면 꼭 좋은 일을 하겠다고”고 기도하던 그는 2011년부터 봉사와 나눔으로 인생 2막을 활기차게 열어제쳤다.  UN이 지정한 ‘월드 말라리아 데이’와 관련, 말라리아로 고통받는 아프리카로 모기장을 보내는 운동 ‘Fashion Net’s Go!’를 후원하는 국내 행사의 기획 및 총감독으로 활동하면서 UN재단에서 감사장을 받았다. '덤으로 사는 인생, 더 좋은 일을 하자'는 의지가 강해졌다.  2013년 아예 뉴욕으로 이민,  ‘온더리스트(ON THE LISZT)’라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