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2위로 밀려나

2014-09-13 00:53
합계 9언더파로 ‘장타자’ 린시컴에게 1타 뒤져…박인비는 선두와 9타차 공동 19위, 호주교포 이민지는 13위로 치솟아…유소연은 실격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오버파를 치며 선두 자리를 내준 김효주.            [사진=KLPGA 제공]



김효주(롯데)가 미국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하룻만에 선두자리를 뺏겼다.

김효주는 12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GC(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잃었다.

김효주는 2라운드합계 9언더파 133타(61·72)로 단독 2위로 밀려났다. 김효주는 첫날 역대 메이저대회 18홀 최소타수를 기록하며 4타차 단독 1위에 올랐었다.

김효주는 이날 어프로치샷 정확도가 떨어졌고 퍼트수도 첫날 23개에서 29개로 6개나 많았다.

미국LPGA투어의 장타자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은 2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 잡고 6타를 줄였다. 그는 2라운드합계 10언더파 132타(67·65)를 기록, 첫날 공동 4위에서 단독 1위로 치솟았다.

린시컴은 올시즌 드라이버샷 평균거리 269.57야드로 이 부문 투어랭킹 3위인 장타자다. 이번 대회에서 이틀동안 드라이버샷을 256.0야드 날려 김효주(247.75야드)보다 8야드 이상 더 보냈다.

린시컴은 파5홀에서 첫날 2언더파를 솎아낸데 이어 둘째날에는 3개의 버디를 잡았다. 장타자의 이점을 살려 이틀동안 파5홀에서 5타를 줄였다. 그 반면 김효주는 이틀간 맞이한 여덟 차례의 파5홀에서 3타를 줄인데 그쳤다.

린시컴은 지난달 시즌 넷째 메이저대회인 LPGA챔피언십에서 연장전끝에 박인비(KB금융그룹)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린시컴과 김효주는 3라운드에서 맨 마지막 조(13일 오후 8시15분)로 함께 플레이한다.

허미정은 합계 7언더파 135타로 3위, 양희영과 김인경(하나금융그룹)은 4언더파 138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아시아 여자골퍼 메이저대회 최다승(6승)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로 1타를 잃었다. 박인비는 합계 1언더파 141타로 장하나(비씨카드) 이미향(볼빅) 등과 함께 공동 19위에 자리잡았다. 선두와는 9타차다.

박인비는 첫날(퍼트수 33개)에 이어 이날도 퍼트수 32개에서 보듯 그린플레이가 뜻대로 되지 않았다. ‘무빙 데이’로 불리는 3라운드에서 분발해야 우승경쟁에 합류할 수 있을 듯하다.

프로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전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인 호주교포 이민지(18)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그는 합계 3언더파 139타로 전날 공동 63위에서 공동 13위로 치솟았다.

강호들은 2라운드에서 상위권으로 올라서거나 상위권에 버텼다.

지난해 챔피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베테랑' 캐리 웹(호주)은 합계 6언더파 136타로 공동 4위다. 선두와 4타차다. 

또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합계 5언더파 137타로 지난해 2위르를 한 뉴질랜드 교포 고보경, 모리야 주타누가른(태국)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라 우승경쟁의 발판을 마련했다.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은 이날 손상된 클럽을 사용한 이유로 5번홀에서 실격당했다. 그는 1라운드에서 70타를 기록했다.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 잡고 단독 1위로 치솟은 브리타니 린시컴. 이 대회 이틀동안 보기는 단 2개 기록했다.                                                                                   [사진=USA투데이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