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금융중심지 기본계획안·위안화 활용도 제고 논의

2014-09-12 12:00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금융위원회는 12일 신제윤 위원장이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제22차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금융중심지의 조성과 발전에 관한 기본계획안'을 심의하고 위안화 활용도 제고를 위한 추진상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는 계획안을 통해 △국제 경쟁력 있는 자본시장 구축 △금융산업의 국제역량 제고 △국제적 금융인프라 구축 △금융중심지 활성화 등을 4대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변화된 금융환경을 고려해 자산운용업, 투자은행, 사모펀드 등 선도 금융산업을 육성하고 금융산업 글로벌화 및 거시경제·금융기관 건전성·소비자보호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주요 세부과제에 포함했다.

또 실물과 금융의 동반성장 및 금융연관산업 발전, 글로벌 금융인력 육성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계획안은 향후 금융위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더불어 국내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 위안화 적격해외기관투자자(RQFⅡ) 등 관련 정책이 조속히 현실화될 수 있도록 세부 작업팀별 논의를 토대로 중국과의 협의를 추진하고 최종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의 경우 연내 개설될 수 있도록 거래 및 결제시스템 등의 제반여건을 마련할 예정이며 RQFⅡ 활용에 대해서는 양국 관계자들 간 컨퍼런스 등을 통해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대내외 금융환경이 급변하고 각국이 금융중심지 지위를 강화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 금융중심지정책의 추진력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건실한 실물경제 기반 및 금융위기 극복 경험 등 우리 금융의 강점과 국제금융질서 재편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우리나라가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도약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