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공사, 내륙 노선 활성화 위해 '항공요금 할인 이벤트' 실시
2014-09-11 17:27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공항공사는 오는 15일부터 연말까지 김포-김해·울산·여수·사천 등 주요 내륙 노선에서의 여객 이용을 유도하기 위한 항공요금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4개 내륙 항공 노선들은 최근 고속철 개통과 고속도로 확충으로 지난 2010년 대비 평균 30% 수준까지 여객수요가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공항공사는 항공교통 특유의 장점인 빠른 이동시간에 요금 경쟁력을 확보할 경우 충분한 항공수요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행사는 4개 노선에 취항 중인 항공사 할인(온라인 기준 10%)과는 별도로 공항공사에서 2만원의 금액할인을 제공한다. 일부 항공편의 경우 여객이 항공권 소지 시 공항주차료 50%를 감면해 준다. 서울(김포)-부산(김해) 노선의 경우 항공운임이 5만400원(저비용항공사 평일 기준, 유류할증 및 공항이용료 포함)까지 내려가게 돼 고속철 대비 최대 20%까지 저렴한 비용(운임+주차료)으로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다.
김찬형 공항공사 마케팅운영 본부장은 "이번 할인 행사로 감면되는 주차료까지 고려하면 국민들이 KTX보다 저렴하고 편하게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늘어나고 있는 부산, 여수, 통영 등의 관광객에게는 저렴하게 항공여행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