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가치 급락, 6년 만에 달러당 107엔대에 진입
2014-09-11 16:22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일본 엔화 가치가 6년 만에 달러당 107엔대로 급락했다,
11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달러당 106엔대 후반에서 출발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 오후 2시쯤 107엔대 초반에 거래됐다. 오후 2시 59분에는 달러당 107.03엔을 기록했다.
엔화 가치가 달러당 107엔대를 기록하기는 지난 2008년 9월 이후 처음이다.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으로 미ㆍ일 간 금리차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된 것이 엔화 가치 급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와 회동해 추가적인 금융완화 등 경기 대책에 대한 기대가 고조된 것도 엔화 가치 하락을 촉진시킨 것으로 보인다.
엔저로 수출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이날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20.42포인트(0.76%) 오른 1만5909.20을, 토픽스지수는 4.45포인트(0.34%) 상승한 1311.24를 기록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8개월 만에 1만5900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