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유출' 후쿠시마산 사케 대량 수입…벌써 25톤 국내에 풀렸다

2014-09-11 15:02

후쿠시마산 사케[사진=YTN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방사능에 유출된 후쿠시마산 사케가 국내에 대량 수입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우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원전사고 이후 후쿠시마산 사케 수입량이 올해 7월까지 25톤에 이른다.

이목희 의원은 "사케 성분의 90% 이상이 물이기 때문에 미량의 세슘이라도 몸에 해를 끼칠 수 있다. 물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하지만 일본에서 들어오는 사케 원재료에 대해 어느 정부부처도 관리를 하지 않고 있어 사각지대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목희 의원은 "식약처는 사케에 대한 제한이 없어 후쿠시마산 제품이 계속 수입되고 있다. 방사능 검사는 제조일자 기준으로 1건의 표본검사만 진행되고 있어 신뢰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후쿠시마산 사케 대량 수입에 네티즌들은 "후쿠시마산 사케가 한국에 풀릴 동안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놈들은 뭐한거야" "벌써 25톤이나 들어왔다니… 사케 좋아하시는 분들 정말 조심해야겠다" "후쿠시마산 사케라니… 수입하는 사람들 정말 생각없네" "이제 누굴 믿고 먹어야 하나"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