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로 옮기는 신종 감염병 국내 첫 발견
2014-09-11 14:34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진드기로 옮기는 신종 감염병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보고됐다.
11일 서울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팀은 진드기로 옮기는 신종 감염병에 걸린 환자를 지난 5월에 처음으로 발견하고 항생제 치료를 통해 완치시켰다고 밝혔다.
‘아나플라스마증’으로 불리는 이 질환은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독시사이클린이라는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이 다르다.
아나플라스마증은 1997년 미국에서 처음 보고된 뒤 2009년 중국, 2013년 일본에서도 각각 보고된 바 있다.
이번 사례는 미국 질병관리본부(CDC)가 발행하는 학술지 ‘신종감염질환(Emerging Infectious Diseases)’ 10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