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

2014-09-11 08:34
11일 오후 8시21분 티오프…‘메이저대회 4개 우승’-‘전 메이저대회 우승’ 의견 갈려

박인비가 2014에비앙 챔피언십을 앞두고 연습라운드를 하면서 클럽메이커 관계자와 퍼터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제공]



박인비(KB금융그룹)가 오늘 미국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11일 오후 8시21분(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GC 1번홀에서 펑샨샨(중국), 폴라 크리머(미국)와 함께 대회 1라운드를 시작한다.

박인비는 지금까지 미국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5승(2013나비스코챔피언십, 2008년 및 2013년 US여자오픈, 2013년 및 2014년 LPGA챔피언십)을 거뒀다.

미국LPGA투어 메이저대회는 지난해부터 5개로 늘어났다. 박인비가 우승컵을 들지 못한 메이저대회는 브리티시여자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이다.

그런데 한 선수가 메이저대회 4개를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으로 쳐준다는 시각이 있다. 그래서 박인비가 이번에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미국LPGA투어 4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므로 커리어 그랜드슬래머가 된다는 얘기다.

그 반면, 메이저대회가 5개로 늘어난만큼 5개 모두를 석권해야 커리어 그랜드슬램를 달성한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박인비가 이번에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정의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인비는 이미 아시아 여자골퍼로는 메이저대회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박세리(KDB산은금융그룹)와 청야니(대만)가 메이저대회 5승을 거둬 박인비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