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중국 등 해외 스마트폰 한국산 부품 ‘인기’
2014-09-10 15:53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아이폰6와 주요 중국 업체들의 스마트폰 부품에서 한국산이 인기다.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디스플레이 등 스마트폰 핵심 부품 중 한국 제품이 글로벌 업체들의 신뢰를 얻으며 각 사의 전략 스마트폰에 장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는 최근 내년 초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는 스마트폰에 탑재될 사파이어 커버의 생산을 의뢰했다.
중국에도 사파이어 가공 업체가 많지만 품질에서 앞서는 한국 소재 업체를 선택한 것이다.
중국 화웨이도 최근 국내 소재업체로부터 15만개가량의 카메라 커버용 사파이어 소재를 구입했다.
한국산 사파이어 소재가 들어간 제품은 연말부터 대량 생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인차이나에 따르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용 카메라모듈(CMOS)의 전 세계 매출액은 지난해 137억1000만 달러 규모다.
이 중 LG이노텍이 23억400만 달러(점유율 16.8%)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삼성전기로 18억93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대만 라이트온테크놀로지(7.4%), 일본 샤프(6.6%)와 코웰전자(5.6%), 대만 팍스콘(5.3%)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 업체의 지난해 점유율 합계는 50.2%로 2012년(40.9%)보다 10% 포인트가량 상승하면서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아울러 애플은 삼성전자와의 모바일D램 공급계약을 재개했다.
애플은 삼성전자와의 특허소송 이후 모바일 D램을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서 조달받았다.
하지만 물량 확보가 어려워지자 삼성전자에 이 같은 요청을 한 것이라고 업계에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