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제례악 첫 야간 공연..12일 오후 2시부터 예매 시작

2014-09-10 10:12

[종묘제례악 모습.]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종묘 정전에서 종묘제례악 야간 공연이 처음으로 열린다.

문화재청과 함께 궁중문화축전을 주최하는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저녁 8시부터 1시간 동안 종묘 정전에서 종묘제례악 야간 공연을펼친다.

조선왕실 의례의 정수인 '종묘제례'를 음악과 노래, 춤으로 감상해볼 수 있는 시간이다.

종묘제례악은 제례 중심인 종묘대제와는 달리 제례악이라는 음악과 일무(佾舞)라는 춤을 중심으로 한 공연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종묘제례 의식에 맞춰 기악(樂), 노래(歌), 춤(舞)을 갖춰 연행(演行)하는 종합예술로서, 악기 연주에 맞춰 선왕의 공덕을 기리는 노래를 부르고 열과 항을 벌려 서서 춤을 추는 공연이다.

그동안 종묘대제가 관객을 등지고 제례를 행했다면 이번에 선보이는 종묘제례악은 관객과 마주 보며 소통하는 공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공연은 취위, 신관례, 천조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음복례, 철변두, 송신사배 등의 순서로 진행한다.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공연 시작과 중간 부분에 브리지 형태의 영상을 넣는다. 공연 티켓은 1일 800명씩 3일간 총 2400명에게 선착순으로 판매된다. 12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1인 4매까지 예매 가능하다. 인터넷 예매와 전화 예매 모두 가능하며 예매 확인증을 지참해 현장에서 티켓과 바꾸면 된다. 요금은 1인당 1만원이며 국가유공자 및 장애인(증빙서류 지참)은 50% 할인 혜택을 받는다.

 1964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된 종묘제례악은 동북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완전성을 유지한 유일한 왕실제사 의식이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2001년에는 종묘제례와 더불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