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저체중아 5.5%, 조산아 6.5% 출산

2014-09-09 11:45
남윤인순 “지원예산 매년 부족하게 편성”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몸무게 2.5㎏ 이하의 저체중 출생아(저체중아)와 37주 미만 출생아(조산아)가 해마다 늘어 정부의 지원 대책이 보강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남윤인순 의원은 9일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43만6149명 중 저체중아는 5.5%인 2만4189명, 조산아는 6.5%인 2만8206명(저체중아·조산아 중복가능)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저체중아 발생률은 지난 2000년 3.8%에서 2005년 4.3%, 2010년 5.0%, 2011년 5.2%, 2012년 5.3%, 지난해 5.5%로 매년 증가 추세이며 조산아 발생률도 2000년 3.8%와 비교해 늘었다.

남 의원은 “저체중아와 조산아 발생률이 각각 2000년 3.8%에서 2013년 5.5%, 6.5%로 급증한 점을 감안해 모자보건 정책을 임신기 및 출산 이후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임신 전 출산 건강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하며, 산전 우울증 등 모성정신건강관리와 청소년 산모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 = 남윤인순 의원실]

이어 “저체중아와 조산아 발생률 증가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의료비 등 지원예산을 매년 부족하게 편성해 전용을 통해 부족분을 충당하거나 다음 해 예산에서 충당하는 일을 되풀이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남 의원은 “600g 이하의 극소저체중 출생아의 성공적 치료 증가 등 치료범위 확대에 따라 의료비 부담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정부가 의료비지원예산을 적정하게 편성하지 않아 매년 전용 등을 통해 부족분을 충당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