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이라크 하디타댐 공습 승인 의회에 통보, IS 격퇴 방안도 곧 논의

2014-09-09 11:14

오바마 대통령이 IS 핵심지역인 하디타댐 공습사실을 미국 의회에 통보했다. 아울러 상하원 지도부와 격퇴 방안을 논의 예정이다.[사진=중궈신원 제공]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州) 하디타 댐 일대 공습을 승인한 사실을 미국 의회에 공식 통보했다.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미군은 전날 이슬람 수니파 반군인 ‘이슬람국가(IS)’의 요충지인 안바르주 하디타댐 일대 공습에 나섰다. 지난달 8일 미군이 이라크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공습을 개시했으나 수니파 집중 거주지역인 안바르주 공격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날인 8일 미국의 ‘전쟁권한법’에 의거해 공습 승인 사실을 미국 의회에 통보했다. 전쟁권한법에 따르면 다른 국가에 미군을 파견, 군사작전을 펼칠 경우 48시간 내에 의회에 통보하고 60일 이내에 의회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아울러 9일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 1인자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미치 맥코넬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등 상하원 지도부와 백악관에서 회동하고 IS 격퇴 방안을 본격 논의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 미국 이라크 공습이 시작된 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 향후 IS에 대한 미군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동 다음날인 10일 공개 연설을 통해 결정된 IS 격퇴 전략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