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국가대표 김남훈,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골프대회 우승
2014-09-06 10:23
합계 8언더파 280타, 드라이버샷 290야드 날리는 장타자…이재경 2위·김한별 3위·류제창 4위
국가대표 김남훈(성균관대2)이 5일 남서울CC(파72)에서 끝난 ‘허정구배 제61회 한국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4라운드합계 8언더파 280타(72·67·71·70)로 우승했다.
2라운드에서 선두에 오른 김남훈은 마지막 라운드까지 1위 자리를 지킨 끝에 우승컵을 안았다.
김남훈은 174㎝, 70㎏의 다부진 체격으로 드라이버샷을 평균 290야드 날리는 장타자다. 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아마추어 중 가장 높은 순위인 공동 5위에 올랐다.
김남훈은 인천아시안게임 남자골프 대표팀에서 주장을 맡고 있다. 김남훈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좋은 기운을 받아 아시안게임에서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이재경(강진중3)은 합계 7언더파 281타로 2위, 김한별(백산고3)은 5언더파 283타로 3위, 류제창(대전체고2)은 1언더파 287타로 4위를 각각 차지했다.
커트를 통과한 80명 가운데 합계 언더파를 친 선수는 4명이었다.
지난달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국가대표 공태현(호남대2)은 합계 7오버파 295타로 공동 21위에 자리잡았다.
1954년 대통령배 제1회 한국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로 창설돼 올해로 61회째를 맞는 허정구배는 아마와 프로를 통틀어 국내 골프대회 중 역사가 가장 길다.
대한골프협회와 한국프로골프협회 등을 이끌며 한국 골프발전에 기여한 故 허정구 삼양통상 회장을 기려 2003년부터 허정구배로 치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