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4]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 “스마트홈, 많은 업체 함께 해야 소비자 이익”

2014-09-06 02:17

윤부근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부문 대표가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기조연설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아주경제(베를린) 박현준 기자 =윤부근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 대표가 시작 단계인 스마트홈에 관련 업체들이 함께 뛰어들어 시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국제가전박람회(IFA) 2014의 기조연설을 마친 후 개최한 국내 기자대상 간담회에서 “스마트홈 시장은 모든 관련 업체들이 뛰어들어야 기술이 더 빨리 발전하고 결국 소비자에게 좋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스마트홈만을 전시하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고 집에 들어갈 때부터 거실·주방·안방에 이르기까지 사용자의 상황에 따라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였다.

예를 들면 주방에서 요리 중 전화가 오면 냉장고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전화를 바로 받거나 TV 시청 중 방문객이 오면 TV 화면으로 현관의 모습을 확인한 후 문까지 열어주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사물인터넷 플랫폼 개발 업체 ‘스마트 씽스’를 지난달 인수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홈챗 서비스를 내세운 LG전자, 독일 가전업체 밀레 등 주요 가전업체들도 이번 IFA에서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아직 스마트홈은 걸음마 단계다.

윤 대표는 3~5년 후면 스마트홈 서비스가 더욱 빠른 속도로 발전해 상용화에 가까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스마트홈은 단순히 가전들을 연결하는 단계에서 여러 가지 상황에 맞게 조절하는 단계를 지나 진정으로 인간을 배려하는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며 “사용자의 행동이나 기분까지 알아서 배려한다면 스마트홈이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