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치과의 선택이 치료 결과 좌우
2014-09-11 09:20
아주경제 라이프팀 기자 = 만성 치주염으로 고생하던 유만석(58)씨는 한동안 치아 통증 때문에 고생해오다가 심하게 잇몸이 부어올라 음식을 씹기도 어려워지자 결국 세곡동(수서역 인근)의 치과를 찾았다. 치과에서는 인공치아이식술인 임플란트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권유했지만, 수술에 대한 부담이 생겨 주저했다.
오랜 고민 끝에 임플란트 경험이 많은 치과를 찾은 유 씨는 생각보다 쉽게 치료가 끝나고 수술 후 후유증도 그리 심하지 않을 정도여서 만족스러운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최근 이렇게 임플란트 시술이 발달하고 대중화되면서, 치과병원을 찾아 임플란트 시술을 받는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올해 7월부터는 75세 이상 노인에게 임플란트도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시술 환자는 늘고 있는 실정이다.
'임플란트'는 인공 치아를 잇몸 뼈에 뿌리를 심어 채워 넣는 치료로서, 본래 자기 치아와 거의 똑 같은 색과 저작력을 보여주어 시술 만족도가 높은 치과치료법이다. 임플란트 치아는 찬 음식을 먹어도 시리거나 썩을 염려가 없어 자기 치아를 대체하는 데도 큰 무리가 없는 시술로 손꼽힌다.
여러 가지 이유로 자연치가 상실되거나 뿌리까지 썩어서 사용을 하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을 때 주변 치아에 변형이나 삭제 등의 손상을 주지 않고도 온전하게 치아를 만들어 낼 수 있고, 다른 보철물에 비해서도 그 수명이 현저하게 길다는 장점이 있다.
더구나 최근에는 임플란트 시술이 발달을 거듭하면서 그 만족도가 훨씬 높아지고 있다. 기존에는 치아 본을 뜨고 수개월을 기다렸다가 완성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3D CT등의 첨단기술력으로 인해 시술 시 3차원 입체영상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의 안전성과 정확성이 높아져 환자의 부담감을 줄였다.
이렇게 시술방법이 발달하여 수술에 대한 통증이나 부작용의 위험도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일부 치과에서는 임플란트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닌데도 무작위로 시술을 권유하거나, 저렴한 임플란트를 사용해 시술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당부된다.
많은 치과 의사들은 임플란트는 심미적으로도 중요하며 치아의 기능을 온전히 다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시술 경험이 풍부하고 저작력이 뛰어난 우수한 제품을 사용하는 치과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세곡동(자곡동)에 위치한 강남365치과 김태곤 원장은 “임플란트는 수술자체가 정교하고 난이도가 높은 치료이기 때문에, 반드시 수술 전 숙련된 치과의사와 충분한 상의 후에 시행해야 하고, 되도록 수술 경험이 많은 치과를 선택해야 부작용의 위험을 줄이면서 안전한 수술을 받을 수 있다”며, “또 수술 수술 이후에도 간혹 신경손상이나 잇몸 염증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병원에서 구강검진을 받아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