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발생 장기화, 경남도 방제활동 안간힘

2014-09-04 15:48
-양식어류 폐사 8어가 74천마리 65백만원, 추석연휴 적조대책 상황실 운영

[사진=경남도 제공]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올해 들어 지난 7월 24일 고성만에서 최초 발생된 적조는 8월 19일 통영시 사량면 수우도~거제시 일운면 지심도 해역에 적조경보 발령 이후 지속적으로 적조생물의 밀도 증가와 범위 확대로 9월 2일 18:30분을 기해 경남 전 해역으로 확대 발령됐다.

적조생물 밀도는 통영시 한산면 추봉.용초.욕지해역 등에서 ㎖당 250~15,000개체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고, 경남도와 시군에서는 전해수 황토살포기, 방제선박을 동원하여 방제작업을 펼치는 한편, 통영해경에 경비정 2척을 지원받아 적조 분산작업 등 적조 피해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8월 26일 이후 통영 해상가두리 양식장과 거제 육상어류양식장에서 쥐치, 조피볼락, 볼락, 돔류, 강도다리 등 74천마리가 폐사하여 8어가에서 65백만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또한, 적조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가두리양식장에서 피해 발생 전 쥐치, 우럭 등 143천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집중호우 이후 순조로운 일기가 지속되면서 적조생물의 밀도 증가와 발생범위 확대로 추가 수산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적조 방제작업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하여 군부대, 해경정 등 유관기관 방제장비 지원요청으로 적조예찰 강화와 방제작업에 총력을 기우려 나가기로 했다.

지난 8월 26일 홍준표 도지사는 '적조확산에 따른 피해최소화'에 만전을 기하도록 특별지시를 내린 바 있다. 도와 시군에서는 행정력을 동원 적조 방제작업 등 피해최소화를 위해 총력방제 실시와 적조발생으로 인해 피해가 우려될 경우 방류 희망어가에 대해서는 양식어류 질병검사 사전의뢰 신속 처리로 사육중인 어류를 긴급 방류하고 육상양식장 취수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또, 경남도는 추석 연휴 기간 중에도 적조예찰 및 방제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비상대책 상황실을 평상시와 같이 가동하여 비상연락망 상시 유지와 유관기관 협조체제 강화로 적조 긴급 방제 필요시 방제장비가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시군 방제단 구성 등 방제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관계공무원을 연고지 시군에 배치하여 방제 상황을 점검토록 했다.

경남도는 금년도 적조 피해예방 최소화를 위해 지난 6월 '적조피해 최소화를 위해 종합대책' 및 '적조 위기대응 매뉴얼'을 수립하여 시군 및 유관기관에 통보했고, 시군에는 전해수황토살포기 수리 3대와 신규제작 2대, 중소형황토살포기 11대, 액화산소공급장치 205대 등을 지원하여 적조 발생에 대비하여 적조방제 장비를 지원.확충 했으며, 적조 발생 시 즉각 방제 작업에 돌입할 수 있도록 황토 7만 9,000톤을 확보한 바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적조발생으로 인해 적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양식 어업인들의 적조발생 상황에 대한 관심과 자율적인 방제작업이 중요하므로 적극적으로 방제작업에 참여하여 적조로 인한 양식어류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