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협박 모델, 이지연 '충격'…다희와 범행 후 유럽으로 도주 계획?

2014-09-04 16:41

[이병헌 협박 모델 이지연 다희/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모델이 이지연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8월 28일 이병헌은 본인의 개인자료를 공개하겠다며 수십억원을 요구하는 협박을 당했고, 연예인들이 말도 안 되는 요구나 협박에 시달리는 것은 늘상 있는 일이지만 이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여 바로 소속사에 해당 사실을 전달하고 즉각 신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해당 소속사에 따르면 9월 1일 새벽 이병헌을 협박한 20대 여성 2명은 검거됐다. 

이와 관련해 3일 오후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이병헌 50억원 협박 사건 내용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임방글 변호사는 "이지연과 글램 다희의 공갈죄가 성립할 경우 일반적으로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선고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같이 요구하는 액수가 큰 경우 특별법이 적용되는데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이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다희와 이지연은 이병헌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며 음담패설을 나눈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50억원을 주지 않으면 인터넷상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병헌 측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1일 새벽 다희의 집에서 피의자 두 명을 긴급 체포했다. 

이병헌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방송을 통해 "이병헌 협박 모델 이지연과 글램 다희는 사전에 범행 후 도주를 위해 유럽여행권을 미리 사는 등 치밀하게 모의를 하여 협박을 하고 금품을 갈취하려 했다"며 계획 범죄임을 강조했다. 

이어 "이병헌의 자택에서 자리를 가진 것이 아니라 지인의 레스토랑에서 만남을 가진 것"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루머로 인해 이병헌이 굉장히 힘들어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