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사우디 APC와 4000억 규모 합작법인 출범

2014-09-03 17:57
JV 협상 최종 마무리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SK가스는 PDH사업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의 APC(Advanced Petrochemical Company)사와 추진해 왔던 JV협상을 마무리하고, 오는 11일 PDH 합작회사 조인식를 체결한다고 3일 밝혔다.

PDH 사업은 LPG(프로판)를 원료로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가스화학사업이다.

SK가스는 3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최종 승인했으며, 12일 PDH JV의 신설법인인 SK Advanced를 공식 출범한다. 신설되는 SK Advanced 의 총 자본금은 약 4000억 수준으로 SK가스와 APC의 지분비율은 각각 65%, 35%다.

APC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기업 및 정부가 대주주로 있는 상장기업으로 프로필렌(연간 45.5만톤 Capacity)과 폴리프로필렌(연간 45만톤 Capacity) 제조사업을 안정적으로 영위하고 있는 석유화학 회사다.

APC는 이번 지분참여 외에도 동 사가 보유한 기술을 SK Advanced에 적극 제공할 예정이다. 또 앞으로 SK가스와 APC는 프로필렌을 원료로 한 추가적인 신규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도 상호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SK가스가 울산지역에 건설중인 PDH사업의 총 투자규모는 약 1조원 수준이며, 생산 규모는 연간 60만톤으로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규모다. 지난 5월에 착공해 현재 공정율은 30% 수준이며, 2016년초 상업가동 예정이다.

한편 SK가스는 이날 이사회에서 SK D&D를 725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SK D&D지분의 45%이며, SK건설이 보유한 SK D&D지분 전부이다. SK D&D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 개발 및 운영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으로 태양광 발전과 풍력발전사업부문 국내 선두주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