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총리 첫 개각... 여성 각료 5명 ‘역대 최다’
2014-09-03 15:20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012년 12월 취임 이후 첫 개각이자 자민당 간부 인사를 단행해 아베 2기 내각이 출범한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아소 다로(麻生太郎) 재무상 등 주요 각료는 유임시키고 정책의 계속성을 유지시키는 모습을 보이면서 여성 각료를 5명 기용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개각된 각료 명부를 발표했으며 아베 총리가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개각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개각으로 아베 2기 내각은 여성 각료가 가장 많이 기용된 내각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새롭게 지명된 오부치 유코 경제산업상은 40세의 젊은 정치인으로 지난 2000년 총리 재임 중 뇌경색으로 작고한 오부치 게이조 총리의 둘째 딸이다.
이 외에도 안보법제담당상 자리를 거부함으로써 아베 총리와 갈등을 빚은 바 있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자민당 간사장은 지방창생담당상에 기용됐다.
또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문부과학상,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경제재생담당상, 오타 아키히로(太田昭宏) 국토교통상도 유임됐으나 각료 18명 가운데 12명이 교체됐다.
한편 여당 자민당을 이끄는 간사장에는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전 법무상이 맡게 됐으며 당의 수장인 총재 역임자가 2인자인 간사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