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아시아춤연구소, '춤으로 만나는 아시아' 공연

2014-09-03 13:08
-아시아 민속춤 시리즈 Ⅶ…9월 28~30일 부산ㆍ거제ㆍ진주
-한국,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 4개국 10작품 무대에

중국팀의 죽지사 공연[사진=경상대학교 제공]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권순기) 인문대학(학장 조원호)이 주최하고 아시아춤문화연구소(소장 김미숙 민속무용학과 교수)가 주관하는 '아시아 민속춤 시리즈-춤으로 만나는 아시아' 일곱 번째 공연이 마련된다.

경상대학교 아시아춤문화연구소는 오는 9월 28일부터 3일간 부산ㆍ거제ㆍ진주에서 '춤으로 만나는 아시아'를 마련한다.

아시아춤문화연구소는 이번 공연을 통해 춤이 가장 오래된 인류 문화의 원형이며, 아시아 춤을 한자리에 모아 아시아 문화의 압축판을 보여주며, 우리 춤이 한류의 전령임을 느끼게 해 줄 계획이다.
 

인도네시아팀의 브따위 가면 공연[사진=경상대학교 제공]


아시아 민속춤 시리즈-Ⅶ '춤으로 만나는 아시아' 공연은 아시아의 다양한 춤을 주제로 2010년 공연을 시작하여 이후 해마다 경남과 부산을 중심으로 열리는 춤 축제이다.

이번 공연에는 한국ㆍ중국ㆍ인도ㆍ인도네시아 등에서 70여 명의 전문 무용수와 전문악사가 출연하여 아시아 각국의 문화가 갖는 독특한 색깔을 다양한 춤으로 선보이게 된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Topeng Betawi (또뽕 브따위)는 토착민인 브따위 족의 민속춤을 무대공연화한 작품으로 한국에서는 초연된다.

브따위 마스크 춤은 다양한 마스크를 통해 각각의 캐릭터를 나타내는 공연예술로서 대중에게 해학적인 방법으로 사회비평이나 충고를 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는 춤이어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9월 28일에는 국립부산국악원에서, 29일에는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또한 30일에는 진주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각각 공연된다.

한국팀은 진주교방굿거리춤, 꽃ㆍ연두빛 하늘, 선비춤을 공연한다. 중국팀은 죽지사(竹枝詞), 백화재연(百花爭姸), 설련화(格桑美朵)를 공연하고, 인도팀은 바라뜨나띠얌을 공연한다.

또한 인도네시아팀은 브따위 가면 공연(Betawi Mask Performance)과 인도네시아군도의 민속춤 시리즈(Ethnic Dance Series in the Archipelago)를 각각 무대에 올린다.

김미숙 교수는 "춤으로 만나는 아시아 공연은 현 정부의 '문화융성' 정책에 부합하여 춤을 통하여 아시아 평화와 화합을 꿈꾸는 무대이다"고 소개하고 "민족 정서를 그대로 담고 있는 전통문화예술로 민족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제적 협력으로 아시아 무형 문화유산 보호와 세계평화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